2020년 5월 21일 [매매일지]

 

 

난 이정도 장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장중 코스피는 2000선을 넘는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2000선에 조금 못 미치는 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10선을 회복하여 700선에 완전히 안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가 전 세계 증시 짱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학교짱인데 유리몸..) 코스피는 외인이 드디어 이틀 연속 매수해 주면서 매수세를 이어줬다.(1000억 미만이지만 그래도) 개인은 2900억 매수, 기관이 3900억을 팔았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348억 294억씩 매수를 하였고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513을 매도했다.(기관이 참 기회주의자다. 보고 배우자.) 오늘 장 끝나고 뉴스 기사는 아마도 '코스피 2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마감.' 뭐 이런 식으로 쓰이지 않을까? 난 경제 관련 기사 중에서 긍정적으로 쓰이는 메인 기사를 본적이 한 번도 없다. 여하튼 이제 진짜 당분간은 새로운 박스권의 국내 증시를 누려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오늘의 상한가는 너무 잘 알지. 오늘 옆에 과장이 월차여서 대놓고 스마트폰으로 단타를 쳤다. 거래량 들어오는 종목들, 이슈인 종목들 모두 한 번씩은 다 들어갔던 종목이었다. (장 끝나고 상한가 종목들 보니까 다 아는 애들이더라.)

 

 

 

상한가 애들이 얼마 없어 보이지만 근처까지 간애들은 천지빼까리다.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비디아이]는 신사업 진출 기대감(바이오사업 뭐 어디 인수하겠지 뭐..) [로보로보]는 AI 관련으로 중국 양회 첨가 맛이 난다.(오늘 들락날락했다.) [동국 S&C]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테마로 풍력에너지로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에스엠]은 수소차. 나는 오늘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이제 더 할 테마가 남아있긴 한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고 짧게 할 수 있는 모든 테마를 한 바퀴 돈 느낌이다. 이제 뭐 대선테마 계절테마 외에도 엮으면 만들어낼 테마는 수도 없겠지만 모든 종목에 터줏세력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오늘 8시 뉴스를 보면서도 테마 생각밖에 안 하는 내가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오늘 제일 아쉬운 종목은 [전파기지국]이다. 얘는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모아 왔는데 그놈의 욕심에 비중이 너무 커져서 얼마 못 먹고 익절 했던 종목인데 오늘 역사적 신고가를 만들면서 상근처까지 가서 너무 아쉽다.(배가 아프다.)

 

 

 

 

대놓고 단타쳐도 수익은 이모냥이다. 회사원은 핑계다. 실력이 없다.

 

 

 

나는 어제 말한 대로 보유종목 중에 오늘내일 시세가 나올 것 같은 애들로만 집중을 했다. [두산솔루스]는 말한 대로 줄 때 먹고 다시 잡는 전략으로 수익을 꽤 챙겼고, [흥구석유]도 마찬가지이다. (이 둘로 수익 본거 단타 대회 참여했다가 많이 잃었다.) [SK바이오랜드]는 시초에만 시세를 좀 주는 듯하다가 계단식 하락처럼 짧은 박스구간을 빼고는 매수 타점조차 주지 않았다. 운전실력이 거의 슈마허 던데 내일장도 기대가 된다.(아직 추세 죽지 않았다.) 내일이 [SK바이오랜드] 고점에서 들고 있는 나 같은 사람들 에게는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과연 중요한 자리를 지키느냐, 아니면 손절을 하느냐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내일도 집중해서 보유종목들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 관심종목은 오늘 단타 쳤던 종목들 중에 힘이 남아있는 종목이다. [카페24] [녹십자엠에스]인데 종가, 시간 외까지 관리를 하면서 내일 시세를 약속하는 모습인데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시초 눌림을 노려보자. 중국 양회 관련주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자. 슬슬 매일 포스팅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회식이나 약속 해외출장 중에는 어쩐단 말인가?' 오늘 회식을 하고 와서 글이 횡설수설하다. '오늘도 투자하는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