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도서리뷰]
    취미. 일상. 기록. 저장./도서 리뷰 2020. 11. 29. 12:41
    반응형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27살인가 그랬을 겁니다. 벌써 7년 전이네요.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취업을 했을 때인데 혜민이라는 하버드 출신의 젊은 스님이 쓴 책이라 엄청 이슈가 되었었고 읽기 쉬운 문체와 구성으로 베스트셀러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도 개정에 개정판이 나오고 선물하는 책이라는 마케팅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억합니다. 20대 중후반까지 나라는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 살아왔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것들이 좋은 방향으로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도 그중 하나였기에 기억하고 있는데 최근 방송 출현 후 여러 이슈로 시끄럽던데 옛 생각이 나서 이틀 전부터 다시금 읽어 보았습니다.

     

     

     

     

     

    2. 휴식의 장 에서 수행의 장 까지

    다시 읽어보니 참 쉽게 잘 쓰인 책이라는 걸 느낍니다. 책을 별로 읽지 않았던 당시에도 이 책이 술술 읽혔던 이유는 글자의 수가 많지 않고 문답식이나 대화체로 짧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쉬운 내용이 당시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이야기이었기에 지치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봐도 좋은 글귀들이 눈에 띄는데 훌륭한 신세대 스님에서 풀 소유 땡중이 되어 버린 지금 그 글들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다시 읽으면서도 몇몇 구절은 씁쓸합니다.

     

     

     

     

     

     

    3. 결론

    저는 이책을 읽고 변화한 점이 있었는데 무슨 일이든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모든 걸 이해하려고 노력한 점입니다. 비록 이 책의 내용처럼 남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마음은 배우지 못했지만 그게 나에게 피해나 해가 되는 일이나 사건이나 말일지라도 '그럴 수도 있지' 라며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했고 그게 지금에 와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 책을 쓴 글쓴이가 가짜라고 해도 지금의 나를 만든 여러 책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 라는 글에 생각이 많아지는 주말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