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하락장에는 어떻게 대응할까?

코스피가 3,000 포인트를 이탈하고 외인과 기관의 양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장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저도 ㅎㄷㄷ 하고 있습니다. 참 이럴 때가 뇌동매매 하기가 쉬운데 주식이 싸보이거나 지수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아까운 현금을 밀어 넣어서 발이 묶이거나 지레 겁을 먹어 투매 시 같이 휩쓸려 주식을 팔곤 합니다. 그래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매뉴얼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중에 피눈물 흘리는 일 없이 손해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도 글을 쓰면서 정리해봅니다.

 

 

 

 

 

2. 확신 만들기

하락이 연이어 이어지면 자신감은 사라지고 온갖 불안감이 스며듭니다. "코로나로 경제가 망해가는데 이 개 고점에서 주식을 샀다고?" "지금이라도 팔아서 손해를 줄여야 하나.."와 같은 생각이 장중에 갑자기 들어서 주식을 매도한다면 100% 후회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확신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서 주식시장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깔아야 하며 추가로 보유한 종목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1번은 그렇다 쳐도 2번은 종목의 재무와 현재가치, 성장가치가 데이터 상으로도 일치해야 합니다. 재무도 엉망이고 고평가인 주식을 존버 하는 건 확신이 아닙니다. 만약 이런 종목을 아무런 생각 없이 들고 있었다면 반성해야 합니다.

 

 

 

 

 

3-1. 종목 덜어내기 1

분석하고 공부하고 추리고 추려서 매수한 종목들을 손절한다는 건 가슴이 찢어지는 일입니다. 특히나 종목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면 '어차피 오를 텐데 존버 하지 뭐.' 하면서 그냥 둘 수도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나 그 뒤에 더 큰 하락이 왔을 때의 계좌 손실과 그 손실을 만회할 현금이 없다면 계좌의 회복 속도는 현저히 느려지거나 아예 회복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락장 때 현금 50%를 만들어 놓으면 그 뒤에 어떤 대 하락장이 와도 추가 매수 혹은 헷지 전략으로 계좌 회복이 가능합니다.

 

 

 

 

 

3-2. 종목 덜어내기 2

첫번째로 재무와 실적이 안 되는 재료나 단기매매로 매수한 종목입니다. 우선적으로 잘라내줍니다. 이런 종목들은 대하락장에서 타 종목보다 몇 배는 더 빠질 위험이 있고 확신이 없기에 멘탈적으로도 버틸 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거래량이 동반되어 하락하는 종목입니다. 거래량이 동반되었다는건 많은 사람들 혹은 큰손들이 손절하는 종목입니다. 이런 종목도 잘라내줍니다. 세번째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종목입니다. 이종목이 장기 계좌에서 모아가는 주식이라면 상관없지만 주로 돌리는 주거래 계좌에서 유독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면 덜어낼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섹터나 종목에 비중이 치중되어 있으면 차 후 회복장에서 그 섹터에 대한 상승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네번째 신용잔고나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입니다.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은 대하락장에서 먹이 순위 1순위입니다. 또한 하락 시에 반대매매 여파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매도 비중이 높거나 급격하게 높아지는 종목은 사지도 맙시다.  

 

 

 

 

 

3-3. 종목 덜어내기 3

덜어내야 하는 주식이 있다면 반대로 지켜야 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종목 덜어내기 2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하락에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고 실적과 재무가 좋으며 신용잔고도 공매도 비중도 적은 우량한 종목입니다. 사실 이런 종목은 많이 하락하지도 않습니다. 종목의 가치는 하락장에서 빛나는 법인데 모두가 원하고 사고 싶은 주식은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와서 급락을 방어해 줍니다. 요맛에 실적주, 우량주, 가치주 삽니다.

 

 

 

 

 

4. 손절하더라도 양봉에 분할로 손절하기

저는 종목을 무조건 빨간 봉일 때 손절합니다. 무조건 내리기만 하는 시장은 없고 한 달 내내 음봉만 뜨는 종목은 없습니다. 과하게 빠졌다면 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기 마련이고 기술적 반등이라도 나옵니다. 적어도 남들이 우르르 던지는 투매장에서 낮은 가격에 매도하지 말고 양봉에 매도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금만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분할 매수 매도로 투매에 매수하고 반등에 매도를 반복하여 손해를 최소화하여 탈출도 가능합니다. 이건 폭락장이 아니라 단타에서도 해당합니다. 이래서 현금 보유가 중요합니다. 현금 짱짱

 

 

 

 

 

5. 하락장에도 가는 종목은 간다.

하락장에 분위기 맞춰서 억지로 하락하는 척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기술적 분석의 주요 위치를 잘 지켜내거나 많이 빠지더라도 장 마감이나 다음날 빠르게 회복을 하곤 하는데 이런 종목들을 유심히 보다가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급등 시 단기매매로 주워 먹으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챙겨 헷지가 가능합니다. 따로 정리해 두었다가 해당 종목에 관련된 정부 일정이나 예정된 뉴스는 없는지 재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6. 결론

급하게 오르니 떨어질 때도 하락 기울기가 무시무시하네요. 1월에 막 들어온 분들은 오자마자 하락을 만나서 심난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하락장을 교훈으로 올바른 비중으로 좋은 종목들을 적당하게 분산하여 매수하였는지 체크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식시장의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너무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내리막길 잘 견디어서 상승장에 또 신나게 돈 벌 날을 기다려봅니다.